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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VIEW] 행복 목욕탕 (Her love boils bathwater)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작성일 : 17.07.25 추천 : 추천하기 조회수 : 210 평점 : 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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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나카노 료타

배우. 미야자와 리에, 스기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외

 

 

 

- 요약 줄거리 -

 

 

이 세상에 다신 없을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와 가장 서툰 ‘철’없는 아빠 ‘가즈히로’,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
누구보다 강한 엄마의 세상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아가며
특별한 우리 가족은 웃고, 울고, 사랑하며 ‘행복 목욕탕’을 운영합니다.

.....

 

모든 가족이 가지고 있는 것. 비밀, 사랑, 슬픔, 행복.

하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다른 가족보다 더욱 큰 비밀과 뜨거운 사랑, 깊은 슬픔 그리고 따스한 행복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슴 따스한 영화를 봤습니다. 그 이름도 '행복 목욕탕'

국내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 당시 제목은 '물을 데우는 엄마의 뜨거운 사랑'이라고 하네요.

( 너무 직역한 제목은 오히려 방해가 될 때가 있지요..;; )

예전부터 저의 영화 취향은 잔잔하거나 담백한 드라마 장르의 일본 영화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직감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영화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개인적인 취향이다 보니 혹자는 너무 뻔한 휴먼 드라마쯤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평소 SF나 히어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정말이지 취향저격의 영화였어요.

스토리 자체만 놓고 보자면 한국의 막장 드라마 못지 않은데, 일본 영화 특유의 차분하고 담백하게 흘러가는 영상 속에 가슴 저미는 먹먹한 감동이 자꾸만 밀려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 점은 10번도 넘게 봤던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을 봤을 때 처럼 남겨진 여운이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소위 말하길 알고보면 사연없는 집 없다고 하지만 애틋한 가족애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바로 그런 점에서 어쩌면 뻔한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 웰메이드 가족영화를 완성 한 것 같습니다.

 

 

 

 

 

 

 

 

 

 

 

 

 

 

 

 

 

 

 

 

 

 

 

모성애를 뛰어 넘어 타인의 아픔까지도 보듬어 주는 엄마, '후타바'

 

 

1년 전, 말도 없이 집을 나가 버린 남편 때문에 갑작스럽게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후타바는

가업인 '행복 목욕탕'을 혼자 힘으로 운영하기에는 벅찬 탓에 동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 유지를 합니다.

고된 일상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없이 늘 씩씩한 엄마이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따스한 온정을 베푸는 강인한 여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정신을 잃고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진 후타바는 청천벽력 같게도 췌장말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잠시의 절망속에 눈물을 흘리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시 후타바는 홀로 남겨지게 될 딸을 위해 씩씩한 엄마로 돌아가는데요

그렇게 후타바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차분히 그리고 담담하게 준비해 나갑니다.  

 

 

 

 

 

 

 

 

 

 

 

 

 

 

 

 

 

 

 

 

 

 

 

하찮은 존재, 의지박약 왕따 소녀에게 의젓한 안주인 소녀로 성장해가는 '아즈미'

 

 

고등학교 2학년인 아즈미는 학교 가기가 두려운 왕따 소녀입니다.

틈만 나면 괴롭히는 같은 반 친구들 때문에 자신을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고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는데요,

강인한 엄마와 달리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맞설 용기가 선뜻 나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엄마의 크나큰 사랑과 응원은 결국 아즈미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괴롭히는 친구들과 당당히 맞설 뿐더러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 의젓한 소녀가 되어 가는 아즈미.

 

 

 

 

 

 

 

 

 

 

 

 

 

 

 

 

 

 

 

 

 착해빠진 철부지 남편, '가즈히로'

 

 

가업인 목욕탕 일을 배우느라 학업도 제대로 못 마친 가즈히로는 착하다 못해 바보같이 답답한 남자입니다.

1년 전 어느 날 '아유코'의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정하게 돌아설 수 없어

결국은 본인의 가정을 내팽겨치고 그녀를 따라 나서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아유코를 보듬어 주기는 하지만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철 없고 매정한 사람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럼에도 자신을 찾아온 '후타바'에게 전해들은 그녀의 시한부 판정 이야기.

모든게 자기 탓인 것만 같아 가즈히로는 고개조차 들 수 없습니다.

 

 

 

 

 

 

 

 

 

 

 

 

 

 

 

 

 

 

 

 

의젓함이 때로는 가슴 저미게 슬픈 소녀, '아유코'

 

 

처음 보는 아저씨(가즈히로)에게 떠넘기다시피 엄마로부터 버려진 아유코는 그럼에도 엄마가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갑작스럽게 후타바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소녀는 한창 응석부릴 나이에도 의젓해질 수 밖에 없으나

어린 나이에 갑작기 변한 환경에 적응을 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타인의 아픔마저 수용하고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후타바와 비록 이복동생이지만 담담히 한식구로서 받아들인 아즈미 덕분에

서서히 가족의 사랑을 알아가는 아홉살 소녀입니다.

 

 

 

 

 

 

 

 

 

 

 

 

 

 

 

 

 

 

 

 

등장인물 개개인의 아픔과 슬픔이 존재하지만 그 속의 중심에는 분명 '가족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아픔을 수용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에는 바로 씩씩한 엄마 '후타바'가 있었는데요

잔잔한 영상미와 따스한 스토리, 모두 하나같이 제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들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저미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펙터클한 영상이나 스토리가 주는 짜릿함은 아니더래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만큼은 분명해요.

가끔 무미건조하게 보기 좋은 영화여서 추천 영화로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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